손정원(68) 시인이 시집 '저문 세상에 점 하나로 남아'를 발표했다. 2005년 '시와비평'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지 15년 만에 엮은 자신의 첫 시집이다.

'물의 말' '밥' '배웅' '브레이크' 등 4부에 걸쳐 71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의 지난 삶이 소박하면서도 진솔하게 농축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적절한 은유를 통해 작품의 깊이와 넓이를 더한다.

손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 시들이 어느 독자의 가슴에 따스한 온기로 스민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초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독학으로 문학공부를 시작해 2005년 시와비평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산다촌문인회, 토요시동인, 무시천 문학동인에 몸담았었으며, 현재는 원주문협과 강원문협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레몬출판사, 123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