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토양 유실, 배수 불량으로 인한 습해와 침수 피해는 물론 강풍에 의한 농작물 도복, 과수 낙과 등도 관리해야 한다.

벼는 논두렁과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고추, 참깨, 들깨, 옥수수, 콩 등의 밭작물은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또한,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비닐하우스는 밀폐시킨 후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고, 배수로를 깊게 파야 바람에 찢기거나 날아가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과수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수확기에 가까운 과일은 조기 수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지를 단단히 묶고 지주시설이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해 낙과 피해를 줄여야 한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벼 도열병 예방을 위한 긴급 방재 지도를 추진한다. 7월 중·하순 잦은 비로 병해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 도열병의 발병 적온은 20~25℃이며, 평균기온이 20℃가 되면 초기 발병한다.

질소비료나 가축분뇨를 과다 사용한 논에서 주로 발생하며 비가 자주 오거나 흐린 날씨에 많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엔 벼 잎에 생긴 암록갈색의 작은 반점이 차차 커진다. 병반 내부는 회백색, 주위는 적갈색으로 방추형 또는 장방추형의 병반이 형성된다. 심하면 병반이 합쳐져 잎이 말라 죽는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8월 초 약효 지속기간이 긴 성분의 입제형 농약을 살포하고 출수 전 비가 멈춘 틈을 타 도열병 방제 약제와 전착제를 혼용 살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 737-4171(농업기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