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식량 작물의 적정 자급률을 높이고, 종합육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 수립 대상은 미곡과 밭작물이다. 현재 원주의 식량 생산·가공·유통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원주 식량산업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요인을 분석해 핵심전략과 추진과제, 성과지표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곡 분야는 생산과 유통 체계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중심의 운영 효율화 및 거점화 기본방향을 설정한다.

또한, 농가 조직화 방안과 생산지도 계획, 마케팅 전략, 지역 소비 활성화 계획, 시설운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한다. 밭작물 분야는 전략 품목을 설정하고, 육성계획을 마련해 농가를 조직화하고, 지역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원주시는 식량산업 발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원창묵 시장이 협의회장을 맡는 식량산업 발전협의회는 농업인단체 회장, 지역농협 조합장,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역할을 RPC와 벼 건조저장시설(DSC) 운영 효율화 방향 설정을 비롯해 밭작물 전략 품목 선정 및 육성 방향, 공동 브랜드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 등이다.

식량산업 실무협의회는 작목별 작목반장, 지역농협 간부, 민간 농업인조직 등을 구성하며, 식량산업 종합계획 수립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식량산업 종합계획이 수립되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원주시는 오는 10월경 제출해 연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량산업 종합계획 승인이 필요한 이유는 승인을 받아야만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 육성사업,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 등의 신청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RPC 시설 현대화 사업과 DSC 시설지원 추진 시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공공 비축미 배정과 정부보급종 공급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고, 쌀 가공산업 육성지원사업과 농기계 사업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적정 자급률 제고는 물론 향후 시설투자 등 식량산업의 종합적인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은 반드시 승인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