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엠헬스케어 바이오 진단 기기 (사진 출처: 아이엠헬스케어 홈페이지)

현존 진단키트 가격의 1/4…감염병 진단 시장 돌풍 예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된다. 보통 5~6시간이 소요되는 현행 진단방법과 비교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 가격도 지금 것보다 저렴해 진단 시장에서 획기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1일 지정면에 소재한 (주)아이엠헬스케어(대표: 이상대)와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화학·분석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임팩트 팩터 I.F 10.257)에 '워싱 단계가 없는 ISFET(반도체 이온센서)를 이용한 인프루엔자 A 바이러스 원스텝 면역진단' 논문을 발표했다. 

종래의 면역분석법은 워싱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실험결과에 영향을 주게 되어 위양성(False Positive)을 초래할 수 있다. 정확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것. 그러나 (주)아이엠헬스케어와 연세대가 공동 개발한 바이오 반도체센서 진단키트는 추가 진단 과정이 필요 없고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을 지녔다. 

(주)아이엠헬스케어 관계자는 "연구과정에서 민감도가 80%, 특이도가 90%로 나타났다"며 "이는 진양성과 진음성을 제대로 구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향후 임상시험에서 특이도를 95%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많이 사용하는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법)보다 검사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녔다. RT-PCR을 활용한 코로나19 판별은 보통 6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바이오 반도체센서 진단 플랫폼에선 1분이면 충분하다. 가격 또한 기존 검사키트의 1/4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아이엠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바이오 반도체센서 플랫폼 상용화를 연내에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말라리아, 댕기열, 심근경색, 암조기진단, 호르몬,  DNA 등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대 대표는 "바이오 반도체센서 진단키트는 인플루엔자 진단용으로 개발했지만 COVID-19에 적용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항원 개발을 완료하고 단 클론 항체의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아이엠헬스케어는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주)아이엠의 자회사로 2011년 1월 설립됐다. 지정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본사를, 수원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공기방역제품인 플라즈마발생기 사업을 추진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