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원주시는 시민 편익과 공공 이익 증진을 위해 힘쓴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원주시 홈페이지에 '적극행정 시민추천' 창구를 개설해 대상을 추천받고 있는 것.

추천 공무원은 사실 확인을 거쳐 인사 상의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원주시는 시민추천과 각 부서 사례를 검토해 2020년 상반기 우수공무원으로 로컬푸드과 조성택(54) 마케팅팀장을 선정했다. 

조 팀장은 '강원 쌀 대량소비처 사업 지침' 개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학교나 기업이 50톤 이상 도내 쌀을 구매할 경우 지자체가 구매비 일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원주에서는 50톤 이상 쌀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드물어 기준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강원도는 조 팀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30톤 이상 구매처에게 구입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 지역농산물 판매존을 설치,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도 기여했다. 조 팀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지난 1991년 공직에 입문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과에서 원주푸드 팀장으로도 근무했다. 한편 원주시는 하반기에도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공무원의 적극 행정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