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소설가 원재길(61) 씨가 장편소설 ‘장 선생, 1983년 9월 원주역’을 펴냈다. 17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이다.

‘장 선생, 1983년 9월 원주역’은 평생 민주화운동과 생명운동에 헌신한 무위당 장일순(1928~1994) 선생을 모델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선생의 생애가 아니라 그가 평생 머릿속에 담고 지내며 행동으로 옮긴 생각을 소설에 담았다. 창작한 등장인물과 사건으로 선생이 살았던 세상과 그가 꿈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삶의 가치를 추적한다.

서울이 고향으로 연세대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한국사와 국문학을 전공했다.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하며 장편소설 ‘궁예이야기’, 소설집 ‘달밤에 몰래 만나다’, 시집 ‘나는 걷는다 물 먹은 대지 위를’, 그림소설 ‘한장순은 왜 나무 아래 잠들었나’ 등 열두 권의 시집과 소설책을 냈다.

20여 년 전 부론에 정착, 주민들과 동화돼 살고 있다. 그림책시인으로 불리는 이상희 그림책도시 이사장과 부부. 단강, 236쪽, 1만3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