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69) 시인이 시조집 ‘꽃가람 윤슬되어’를 발표했다. 2017년 ‘더 좋은 날’에 이어 3년 만에 내놓은 자신의 세 번째 시조집이다.

‘단구동 김 씨의 비망록’ ‘분수(噴水)’ ‘임플란트를 심으며' ’폭설의 아리아‘ 등 4부에 걸쳐 80편의 시조를 수록했다. 아름다운 인간미와 시적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작품들이다.

김 시인은 프롤로그를 통해 “탐욕과 욕망을 절제하며 순결한 영혼을 간직하며 산다는 일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지만 버리고 비우고 사는 것이 순리이고 평안 할 수만 있다면 도연명의 그 유유자적함을 시조 속에 녹여내고 싶다”고 밝혔다.

영월이 고향으로, 2002년 계간 ‘시와 비평’을 통해 시로, 2010년 시조문학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시조로 등단했다. 시집 ‘꽃등’과 시조집 ‘회복기의 노래’ ‘더 좋은 날’을 발표했으며, 동백예술문화상, 강원문학작가상, 원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시조시인협회와 동백문학회, 원주문협 이사로 활동 중이다. 도서출판 조은, 143쪽, 1만2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