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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고온건조…매미나방 급증

포충기 설치하고 알집 제거 주력 이상용 기자l승인2020.06.29l수정2020.06.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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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시청에 시범 설치한 포충기.

원주 전역이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최근 매미나방이 성충으로 바뀌는 융화 시기를 맞아 매미나방으로 인한 민원이 원주시로 쉴 새 없이 접수되고 있다. 농촌은 물론이고 도심지역도 매미나방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올해 피해가 극심한 건 지난겨울과 올봄이 예년보다 고온건조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원주시 평균기온은 1.2℃로 지난 30년 평균기온 –3.1℃보다 4.3℃나 높았다. 지난 3∼4월 강수량도 36.9㎜를 기록, 지난 30년간 평균강수량 118.5㎜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겨울철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적어 매미나방에게 적합한 생육환경이 조성되면서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북부지방산림청은 설명했다.

매미나방이 유출일 때는 방제라도 할 수 있었다. 매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자 원주시는 30명으로 방제단을 구성해 방제에 나섰다. 예년에는 방제 인력으로 4명을 투입했으나 올해 대거 늘린 것이다. 동지역에 16명을 배치했고, 7개 읍·면에는 2명씩 14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매미나방 유충이 워낙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성충으로 변하는 융화를 막을 수 없었다. 게다가 성충으로 바뀜에 따라 방제작업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미나방 성충이 몰려 있는 곳에 방제약을 살포하면 즉시 날아가는 바람에 방제 효과가 적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원주시는 불빛으로 유인해 퇴치하는 포충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포충기는 불빕으로 몰려드는 나방의 불광성에 착안, 그물망으로 나방을 유인하는 장치이다. 원주시가 시청에 시범 설치한 결과 매미나방을 비롯한 나방류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는 산림 인접 지역과 도심 공원에 포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8∼9월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수거한 알집은 불에 태워 개체 수를 줄일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워낙 광범위하게 발생해 인위적으로 개체 수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올겨울 날씨가 내년도 개체 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매미나방 유충에 의해 낙엽송 집단 피해가 발생했으나 낙엽송 생육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북부지방산림청은 밝혔다. 그동안 낙엽송 집단 피해는 주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분스트레스와 나무좀류의 2차 가해로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매미나방 유충의 가해(식엽)로 집단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낙엽송 식엽 피해에도 불구하고 2차 생장에 의한 낙엽송 개엽이 진행되고 있고, 줄기의 수분함량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등 생육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북부지방산림청은 전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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