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당내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사진 왼쪽부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곽희운, 류인출, 신재섭, 유석연 시의원.

미래통합당, 협치 강조 행복위·산경위 2석 요구
시의회, 25일 임시회 소집 후반기 원구성 돌입

원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일정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총회를 열고 오는 17일 오후5시 같은 장소에서 경선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후보 등록은 당일 경선 30분 전까지 접수하고 경선 방식은 원주시의회 회의규칙을 준용하기로 했다. 최다 득표자가 후보로 선출된 전반기와 달리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후반기 시의장 후보군으로는 신재섭 의장을 비롯해 곽희운, 류인출, 유석연 의원 등 3선 의원 4명이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 후보군은 아직 안개속이다. 이성규 현 부의장은 출마를 고심 중이고, 또 다른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정희 의원은 출마에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상황에 따라 이성규 부의장이 의장 경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원주시의회 과반을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단 후보가 확정될 경우 미래통합당과의 원구성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협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처럼 최소 상임위원장 두 석은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를 지목해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원구성 배분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특정 상임위원회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요구하는 상임위 두 석이 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미래통합당은 상임위 두 석 배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오는 24일까지 정례회를 마친 뒤 오는 25일 제219회 임시회를 소집,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또한, 26일 행정복지·산업경제·건설도시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부위원장을 선임하며, 29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원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