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4, 5급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청렴도를 평가한다.

원주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가 실시된다. 간부 공무원의 청렴성 유지 및 솔선수범을 유도해 내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4·5급 간부 공무원 84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평가가 진행된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한 2019년도 원주시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한 3등급이었다. 그러나 원주시 공무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4등급으로, 전년도 3등급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청렴도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원주시는 부패방지제도, 인사업무가 불공정하다는 인식, 예산 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 등의 항목에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원주시는 간부 공무원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청렴성 유지에 대한 의식 정착을 통해 내부 청렴도를 향상시키고자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간부 공무원과 90일 이상 함께 근무한 상위·동료·하위 직원 30명이 시스템에 접속해 무기명 비공개로 청렴도를 평가한다.

평가 지표는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등 직무 쳥렴성(80점)과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20점) 등 1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별 청렴도 평가 결과는 피평가자인 본인과 기관장에게만 제공된다. 피평가자에게는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제공해 취약한 분야를 자율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기관장은 인사운영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감사부서에서는 부패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개선을 통해 청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주환 원주시 감사관은 “간부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인 자기 관리를 유도하는 한편 개선을 통해 청렴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열심히 일하는 팀장(6급)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핵심 직위인 팀장의 역량 발휘를 촉구하기로 했다. 평가 대상은 팀장이 직접 기안했거나 처리 중인 사업계획, 민원 처리, 인허가, 행정소송 등이다.

팀장이 단순한 검토자가 아닌 실무를 통해 역량을 발휘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사업추진, 인허가, 일반행정 등 3개 유형에서 1명씩 선발한다. 열심히 일하는 팀장으로 선발되면 표창패와 부상 및 보직 부여, 모범공무원 선발, 근무성적평정 및 성과상여금 지급, 교육훈련 선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