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 깃대종인 금강초롱꽃.

치악산의 깃대종인 금강초롱꽃이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국립공원 깃대종 중 식물부문 2위를 차지했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뜻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으로 대상으로 41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작년 10월부터 2주간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1천96명을 대상으로 깃대종에 대한 호감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결과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중 식물은 1위 소나무(경주), 2위 금강초롱꽃(치악산), 3위 구상나무(덕유산) 순으로 나타났다.

여러해살이풀인 금강초롱꽃은 전 세계에서 국내에만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 꽃은 종 모양이고, 끝이 얕게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꽃 색은 연한 자주색이고 밑을 향해 달린다. 치악산국립공원 깃대종은 금강초롱꽃과 물두꺼비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동물은 하늘다람쥐(속리산), 반달가슴곰(지리산), 수달(무등산) 순이었다. 또한, 국립공원의 깃대종 선정·관리에 대한 인지도는 40.1%로, 지난 2013년 실시한 설문결과와 비교해 14.7%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의 깃대종 인지도 향상을 위해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게임 제작, 조형물 설치 등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깃대종을 통한 효과적인 자연보존정책 기반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