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소방서는 지난 28일 임종하(왼쪽)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기지로 손가락 절단 환자가 무사히 접합 수술을 마쳐 화제다. 지난 22일 중앙시장 NH농협은행 인근에서 버스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 A 씨(여, 50대)의 왼쪽 엄지, 중지, 검지가 절단됐다.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동양대 간호학과 임종하(24) 씨는 택시기사를 인도로 안내 후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왼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 올린 후, 주위 사람에게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갖다 달라고 요청했다.

임 씨는 소독과 지혈을 시행하고, 절단된 손가락을 119구급대원에 전달했다. 그는 사고 과정을 경찰과 119구급대원에 알린 후 자리를 떠났다. 한편, A 씨는 연세병원으로 이송돼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은 후 현재 회복 중이다.

임종하 씨는 "간호학과를 다니는 학생의 신분을 다했을 뿐"이라며 "무사히 봉합수술이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병은 원주소방서장은 침착하게 응급상황을 대처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지난 28일 임종하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