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전병선, 긴급재난지원 효율적 재원관리 주문

전병선 시의원은 원주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효율적인 재원관리를 주문했다.

전 의원은 원주시가 정부와 강원도 지원 확정자 9만 명을 제외한 27만 명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10만 원 씩 긴급재난지원금을 나눠주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시기와 대상, 효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재정지원금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전 의원은 "재원확보는 지방채나 세금보다 세출 구조 조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숙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추가 설치 제안

이숙은 시의원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강북삼성병원과 2019년 진주아파트 사건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거론하며, "적기에 치료가 진행되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 이 의원은 "정신질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인구 40만 명을 바라보는 시점에 맞춰 현재 한 곳뿐인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추가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내에 청년정신건강센터를 설치, 운영할 것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문근,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 높여야

곽문근 시의원은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하도급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시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곽 의원은 "공사를 수주한 종합건설사들이 협력업체로 보유하고 있는 타 지역 소재 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배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현행 조례에 공동도급 및 하도급 비율과 민간 개발사업의 지역건설업체 참여 조항 등이 권장사항이어서 현실적으로 지역건설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제한 입찰제도,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등 타 지자체의 지역 건설업 활성화 방안을 소개한 곽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하는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하도급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인출, 공공기관 통근버스 입찰방식 개선

류인출 시의원은 공공기관들이 통근버스 계약과정에서 지역 전세버스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이 역량을 모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공기관들이 입으로는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외치면서 출퇴근용 전세버스 계약에서 지역 버스업체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 류 의원은 "계약금액이 지역입찰 금액을 초과한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지역업체를 배제하는 일괄발주는 지역경제를 고려하지 않는 단순 행정 형태"라고 비난했다.

류 의원은 "노선별 분리 발주, 지역업체 가산점 부과, 공동수급 입찰 등 의지만 있다면 방법이 있는 만큼 시장과 국회의원, 공공기관장들이 간담회를 마련하고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유선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당부

유선자 시의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 줄 것을 주문했다.

2018년 행정안전부와 국감자료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한 유 의원은 "지역 내 20년 이상 경과된 어린이공원과 교체가 시급한 노후 어린이 놀이시설, 겨울 내 방치된 물놀이장 등이 과연 안전한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주체에 대한 행정지도를 비롯해 안전점검과 교육, 정기검사 등 조례에 명시된 관리계획이 유지되고 규정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