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해 연말 문막에서 개최한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특별단속 시연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원주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주의보 발령 횟수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원주지역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발령 횟수는 2회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3회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0.9㎍/㎥→ 27.4㎍/㎥로 3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하는 특정시기(12월부터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시행하는 제도이다. 미세먼지 발생강도와 빈도 완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다.

계절관리제 기간 원주지방환경청은 4개 반 21명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저감대응 TF를 구성하고, 원주지역 대기배출사업장 61개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실시해 2개소를 적발했다. 또한, 드론·이동식대기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를 도입해 3회에 걸쳐 문막 일반산단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행위를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 120명의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감시단 운영, 운행차 저공해화사업, 저녹스 보일러 보급사업 등에 지난해 국비 392억 원, 올해는 318억 원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같은 기간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88개소에서 진행 중이며, 민간감시단의 사업장 순찰과 불법소각 및 비산먼지 사업장 감시, 경유차 단속 등 약 1만1천회의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계절관리제 기간 원주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한편 정부는 '계절관리제' 도입이 초미세먼지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최근 이를 정례화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기상영향,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4월 말 이후 종합적인 검토 결과를 내 놓을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첫 시행된 계절관리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어 정례화 된 만큼 지역 대기 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