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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판매 대박쳤는데…원주몰은?

면역력 식품 매출증가 불구 원주몰 업체 7%만 효과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4.06l수정2020.04.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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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몰 홈페이지

홍보지원 없어 네이버 등 포털에서 노출 빈도 적어

코로나19 사태로 신선채소·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 소비자생협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3~4배 향상했다.(본보 3월 30일자 15면 보도) 하지만 같은 제품을 팔아도 원주시중소기업쇼핑몰(인터넷쇼핑몰·이하 원주몰)에선 매출 상승이 미미하다. 홍보가 안 돼 주문이 저조한 상황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홍수 출하로 감자 재배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트위터로 감자 판매에 나섰다. 강원도가 택배비와 포장비를 지원해 감자 10㎏을 5천 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한 것. 이 내용을 '트윗'하자 전국에서 강원도 감자를 사려는 수요가 폭증했다. 강원도농수특산물진품센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중가보다 낮게 책정한 가격이 주효했다. 하지만 14만1천 명이나 되는 최 지사의 팔로워와 각종 언론 매체의 홍보가 아니었다면 이도 무의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원주아이쿱이나 원주한살림생협에서 신선채소 매출이 급등한 것도 같은 이유다. 신선채소가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자연스럽게 매출이 상승했다.

원주몰에도 면역력 증진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다. 총 97개 입점 업체 중 65개(연매출 50만 원 이상, 전체)가 농산물 가공식품, 건강식품, 과일채소, 장류, 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 대비 3월, 30% 이상 매출이 오른 곳은 단 8곳에 불과했다. 이도 수제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판매하는 업체 한 곳을 제외하면 전체 업체의 7.2%만 매출이 향상됐다.

원주몰 전체 업체 중 67%가 면역력에 좋은 상품을 판매하지만 효과를 본 건 7%에 불과했던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몰에 입점하면 개별쇼핑몰을 만들어주고, 강원마트에도 노출된다"면서도 "하지만 주요 포털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어 좋은 제품을 내놓아도 매출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몰은 지역쇼핑몰로서 2013년 도내 최초로 개설됐다. 원주시는 초창기 2천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지만 지금은 매년 4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쇼핑몰 유지관리는 물론 개별상품 홍보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금이 적다 보니 주요 포털에서 노출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원주시 담당 부서에서 쇼핑물 운영예산을 증액하려고 해도 원주시 자체 예산 평가나 시의회에서 삭감되는 경우가 많다. 

원주몰 운영기관인 강원도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네이버에 상품을 노출하는 것은 원주시 지원비와 업체 자부담으로 이뤄진다"며 "영세 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로 원주몰이 만들어진 만큼 원주시도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감자가 전국에서 인기를 얻자 동해시는 지역쇼핑몰을 통해 오징어 판매에 나섰다. 정상 판매가의 차액분을 일부 지원해 저가에 판매했다. 첫날에 쇼핑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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