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당 안재윤 후보는 총선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며 지난 1일 해당 방송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생당 안재윤 후보가 원주문화방송이 주최한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며 방송사 대표와 실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안 후보는 "원주문화방송은 지난 30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원주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자의적인 잣대로 특정후보 2인만을 초청했다"면서 "선관위 규정을 들어 참여를 요구했지만 미리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내 교섭단체인 정당 후보자를 토론회에서 배제한 것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공작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한편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토론회 전 해당 방송사로부터 계획서를 제출받아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의원 후보자 방송토론회 초청 기준은 의원 수 5인 이상 정당후보, 최근 여론조사 5%이상 지지율을 받은 후보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에 해당한다"며 "방송사가 주최하는 토론회는 뚜렷한 편향성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자체 기준만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