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2019-2020시즌 프로농구 공동우승 결정이 부당하다며 KBL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L은 원주시가 접수한 ‘프로농구 조기 종료에 따른 순위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에 대해 최근 회신을 통해 “공동 1위 결정은 이사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각 구단 이해관계의 유·불리를 모두 고려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리그가 종료된 점을 감안해 10개 구단 합의하에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신을 접한 원주시도 KBL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박거하 원주시 건강체육과장은 “아쉬움은 남지만 KBL의 결정과 각 구단의 합의를 존중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며 “우승을 할 수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원주DB가 원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열기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KBL 규정을 들어 "상대 전적에서 서울SK에 앞서는 원주DB의 단독 1위가 당연하다”며 지난달 26일 KBL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구단이 아닌 연고지 지자체가 직접 순위에 대한 이의제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