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문을 연 원인동 마을관리소. 주민들의 욕구를 이웃 돌봄으로 해결하고 있다.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2020년 강원도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민간 기관과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대상자가 본인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원주만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은 케어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의 시민이 살던 곳인 자기집, 그룹홈 등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지원을 통합적으로 확보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원주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6년 보편적 제공에 대비해 노인분야에 대한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원주형 노인돌봄의 핵심 요소는 주거,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연계로 이뤄진다. 주거는 노인 맞춤형 케어 안심 주택, 집수리사업, 커뮤니티케어형 도시 재생 뉴딜 등이 추진되며, 집중형 방문건강 서비스, 방문의료, 노인만성질환 전담 예방·관리 등의 건강의료 사업을 지원한다. 요양돌봄은 차세대 노인장기요양보험 구축, 재가 의료급여 신설, 식사 배달 등 다양한 신규 재가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원주시  복지부서, 보건소, 복지관 등 민·관이 커뮤니티케어 추진 전담 TF팀을 구성해 협력하며, 읍면동에 '케어안내 창구'를 신설해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지역별 거점지역으로 읍면동 8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문막읍과 원인동, 명륜1동, 태장2동은 마을관리소를 거점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원인동에서 운영하는 마을관리소를 모델로 3개 지역에 추가 설치한다.

흥업면은 지역 내 위치한 3개 대학과의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의 사회복지 전문 인력을 활용한 케어 서비스를 추진한다. 신림면은 기존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진했던 이동복지관 사업을 확대해서 운영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학성동과 봉산동에서는 각각 일반근린형과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케어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민·관·학 협력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추진한다. 보건의료, 복지 등의 분야와 연계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마을관리소 설치를 지원하며,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건강반장 사업과 왕진서비스를 통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모색한다. 명륜·원주·원주 가톨릭·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 4개소는  권역별 중점사업을 관할하며, 원주 유망 사업인 의료기기업체와 협력해 케어안심주택 조성 시 생활건강 의료기기를 지원한다. 인적 안전망으로는 원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참여한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비와 시비 각 4억원 씩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는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 하반기 예정된 보건복지부 선도사업 재정지원에 공모해 추가로 국비 8억원을 확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상반기 중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원주의 특색이 담긴 돌봄 인프라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