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운영 중인 ‘온라인 강의로 배우는 브이로그(VLOG) 제작하기’.

유튜브 활용 브이로그 강좌·팟캐스트 운영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에서 이뤄지던 문화예술강좌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가운데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대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기존 센터에서 진행하던 교육과 상영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출하고 있다.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유하는 '온라인 강의로 배우는 브이로그(VLOG) 제작하기'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교육 프로그램이지만 코로나19로 원활한 진행이 어렵자 지난 19일부터 수강생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교육 강사들과 연계해 10분 내외의 영상을 제작해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일방향 소통에서 오는 온라인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브방송을 통한 질의응답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2차시까지 진행된 이 강좌에는 현재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가능한 많은 시민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하고, 인원제한 없이 신청자 모두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종료 후에는 교육 영상을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 4월부터 운영하는 관객중심 팟캐스트 '영화로운 생활'.

4월부터는 팟캐스트 '영화로운 생활'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임시휴관으로 인해 중단된 영화 상영 일정을 대신한 관객 중심 프로그램이다. 시민들로 구성된 상영기획위원들이 매주 한 편의 영화를 선정, 관객의 시선으로 본 감상평과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나눈다.

팟캐스트 '영화로운 생활'은 4월부터 매주 1편씩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다. 자세한 방송 일정은 원주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변해원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 중인 시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찾아주고 연대를 통해 응원을 보내고자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렵고 답답한 시기지만 일상을 계속해나가기 위한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영상미디어센터 강좌를 수료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운영 중인 '원더풀라디오(회장: 장수경)'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공동체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코로나19 특별생방송'을 이달 들어서만 4회에 걸쳐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호 씨 등 시민 DJ들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면서 재난 상황에서 지역 공동체라디오의 역할과 필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733-8020(원주영상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