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 영향으로 반곡관설동 인구수가 단구동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혁신도시가 형성되기 전인 2010년 반곡관설동 인구수는 문막읍보다 작았다. 2010년 2월 말 기준 인구수는 반곡관설동 1만7천340명, 문막읍 1만8천697명이었다. 당시 반곡관설동 인구수는 25개 읍면동 중 7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반곡관설동이 단구동을 넘어서며 인구수 1위를 기록했다. 2월 말 기준으로 반곡관설동 인구수는 4만3천664명을 기록했다. 원주시 전체인구의 12.4%가 반곡관설동에 산다. 그동안 부동의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단구동 4만3천258명보다 406명 많다. 물론 혁신도시 때문이다.

원주혁신도시 계획인구는 3만1천 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원주혁신도시 계획인구 중 75.8%인 2만3천500명이 입주했다. 반곡관설동 인구 중 원주혁신도시 입주민이 전체의 53.8%를 차지하고 있다.

반곡관설동은 지난 1999년 원주시가 읍면동 명칭 및 구역을 조정하며 반곡동과 관설동을 합병해 만들어졌다. 당시 학성2동과 중평동이 중앙동으로, 봉산1·2동이 봉산동으로 합병됐다. 또한, 학성1동은 학성동, 단계동 일부는 무실동으로 구역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1읍, 8면, 16동 체제가 형성됐다.

단구동은 한때 동을 2개로 분리하는 분동이 구체화 됐을 만큼 인구수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제6대 원주시의회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에 발송한 ‘원주시 주요현안 조속해결 촉구 건의안’과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단구동 분동을 촉구했었다.

단구동 인구수가 당시 분동 기준인 5만 명의 97%인 4만8천400여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른 읍면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행정복지센터 인력과 주민복지시설 부족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발생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 단구동 주민이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으로 이사하면서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기업도시가 조성된 지정면 인구수는 2월 한 달간 1천442명이 증가하면서 2만2천974명을 기록했다. 지정면 인구수는 5년 전만 해도 3천 명이 안 됐다. 귀래면, 부론면에 이어 원주에서 3번째로 인구수가 적었다. 그러나 기업도시 조성으로 인해 지금은 25개 읍면동 중 6번째로 인구수가 많다.

한편 2월 말 현재 원주시 인구수는 35만897명이다. 2월 한 달간 증가인구는 695명이다. 그러나 지정면 1천442명, 반곡관설동 140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곤 단계동, 태장2동, 판부면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 20개 읍면동은 인구가 감소했거나 정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