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주시의회 전체의원 회의.

원주시의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회 회기일정을 단축한다. 원주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6일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16회 임시회 회기 일정을 기존 12일에서 10일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운영위원회 활동 기간이 각각 3일씩으로 줄어든다.

전병선 운영위원장은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원주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의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집행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의회는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체제, 감염 확산방지 추진 등 시의회 차원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검사현황 및 확진자 문자알림 서비스 개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마스크 배부, 종교시설 집회활동 금지 및 단속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집행부가 방역대책 등 코로나19 확산에 총력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제216회 임시회 운영일정을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재섭 의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전 국가적 위기상황인 만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즉시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하는 한편, "의회 차원에서도 감염증 상황이 종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