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 창궐하고 있는 요즘 구독자분들께선 안녕하신지요?

 건강 검진을 보편적으로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암도 조기발견이 가능해져 완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안과분야도 시력과 안압, 안저사진이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녹내장이란 질병이 의심되어 정밀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압과 연관이 있는 녹내장이란 눈 안의 압력, 혈류장애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력이나 시야의 장애가 거의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내장이 진행하면 시신경 중에서도 주변 시야를 담당하는 시신경섬유가 먼저 장애를 받고 차차 장애 범위가 넓어지면서 제일 나중에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시신경섬유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눈이 침침하며 시야가 줄어들면서 회복 불가한 상태로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처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는, 안과를 방문하여 안과적인 기본검진을 통해 새롭게 녹내장을 진단받는 환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되기 어렵고 말기가 되서야 증상이 발생하여 비로소 이상을 느끼고 안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질환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건강 검진시 안압 측정과 시신경이 포함된 안저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20∼30대 청장년들은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연령층에서는 최소 1년에 1번이라도 안과를 방문해서 기본적인 안과검진(시력, 안압, 안저사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조기진단이 되면 즉각적으로 안압을 하강시키는 안약투여로 시신경의 손상을 막거나 최소화 할 수 있어 심각한 시야장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녹내장 질환 자체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진단 당시의 시력과 시야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