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주문화재단, 120개 사업 5억1천만 원 지원

2020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사업과 단체가 확정됐다. (재)원주문화재단은 '2020 문화예술 지원사업' 심의결과 접수된 229개 사업 중 120개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 사업에 모두 5억1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106개 사업에 4억4천만 원을 지원한 지난해와 비교, 선정사업 건수와 지원금액 모두 증가했다. 전문예술 분야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생활예술 분야는 59건 1억2천8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선정 사업수와 지원금액 모두 크게 늘어났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생활예술지원 예산 일부를 올해부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각 시·군에 배정하면서 생활예술 분야 사업과 지원금액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발표한 선정결과(아래 표 참조)에 따르면 사업별로는 ▷125건이 접수된 전문 문화예술활동 지원이 54건 3억2천635만 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2/3를 차지했다. ▷지역문화기획 지원사업은 19건 중 7건을 선정, 5천614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7건 모두 문화콘텐츠 기획 부문으로 문화예술네트워크 부문은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이 없어 올해 단 한 건도 선정되지 못했다. ▷시민문화예술 지원은 85건 중 59건이 심사를 통과해 1억2천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재)원주문화재단 정석경 문예진흥팀장은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사업 프로그램의 예술성, 예산편성의 적정성, 사업주체의 실행능력, 해당분야의 발전 기여도와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의위원회의 평점과 합의에 따라 지원을 결정했다"며 "과다하게 책정된 사례비성 인건비와 산출내역이 불분명한 예산과목은 과감히 삭감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또 "전문예술 분야 중 생애최초 부문의 경우 지금까지 공공지원 혜택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예술가들을 포괄하다보니 이미 중견작가로 평가받는 예술가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변별력을 찾기 어려웠다"며 "심사위원회 내에서도 청년예술가와 생애최초 부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2020 문화예술 지원사업 선정 단체와 개인은 지원금 교부신청을 사업개시 최소 1개월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타 사업과 중복지원을 받았거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 확정공고 후 30일간의 사업조정 기간 내에 사업을 반납해야 페널티 적용을 받지 않는다. ▷문의: 763-9114(문예진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