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주축이 돼 건조한 브라진 스마트 보건선.

연세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브라질 스마트 보건선 건조 사업이 3년여 만에 완수됐다. 지난 13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서 진수식이 열려 사업 성공을 축하했다. 최첨단 원주 의료기기 기술이 외국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수훈을 올렸다. 

브라질 스마트 보건선 개발 사업(이하 '사업')은 2015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브라질 따오바떼 대학이 체결한 '한-브라질 스마트 보건선 공동 R&D 추진 협력 MOU'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산학협력단(의공학부 윤영로 교수팀)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2016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공학부 윤영로 교수가 책임을 맡았다. 그의 지휘 아래 한국에서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황성오 교수, 가톨릭대 김헌성 교수, (주)비트컴퓨터가 참여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소재 따오바떼 대학교, 아마조나스 주립대, 아마조나스주 보건관리재단(FVS)등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IT기술과 의료기기를 탑재해 '이동형 통합 의료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갖춘 의료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브라질 내 550여 개 도시는 의료진이 전혀 없는 상태다. 빈곤 지역엔 인구 1천 명 당 의사가 0.8명에 불과한 것.

이번 사업을 통해 브라질은 의료서비스 접근이 열악한 아마존 원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도 우수한 IT기술과 의료장비를 소개하며 '한국형 의료 IT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보건선 진수로 윤영로 교수와 황성오 교수, (주)비트컴퓨터 종중권 대리는 브라질 마나카푸루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브라질 주재 대한민국대사관은 앞으로도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브라질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