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지역특화 사업인 한지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운영 3년 차를 맞이하는 원주행복교육지구 사업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프로그램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학교 현장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주 특화 사업인 한지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원주만의 지역색을 갖춘 지역 특화 교육이 기대된다.

원주시와 도교육청, 원주교육지원청이 함께 운영하는 원주행복교육지구는 원주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교육 혁신과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사업으로 올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교육 및 문화·예술사업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업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그 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15개 프로그램을 9개로 축소하고 프로그램별 운영대상은 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행복교육지구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구조화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역특화 사업인 한지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원주 대표 지역문화산업인 한지의 역사와 한지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제작과정 및 공예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평소 알지 못했던 내 고장 한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삶의 동기 부여를 위한 '원주청소년 행복찾기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청소년성문화센터, 원주아동청소년교육네트워크 물꼬, 강원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원주학생지원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성폭력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성의식 개선 교육프로그램 운영 ▷가출 등 위기 청소년 사업 지원 ▷아동학대 피해 학생을 위한 사업 지원 ▷학교부적응·자살충동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형 심리·상담 프로그램 ▷맞벌이 부모 및 학생을 위한 주말 상담지원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성폭력 예방 및 올바른 성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위기학생 조기 발굴 및 예방, 지원 협력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독서진로체험 '찾아가는 꿈의 수업'은 학생들의 진로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진로멘토링(직업전문가) 초청 학교 방문 진로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기존 인기 프로그램들을 수정·보완해 운영한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원주 향토 문화유적과 역사에 대해 탐방하는 '행복도시 원주사랑 프로그램'은 초등 사회교과와 연계성이 높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 2018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탐방 코스를 4개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꿈을 키우는 소공연 활동'은 원주행복교육지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전문 공연팀이 학교를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매년 신청 접수 시 많은 학교들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올해는 38개교에서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원주행복교육지구 자체평가 결과, 원주행복교육지구 추진단은 물론 마을교육공동체와의 공유 및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소통 창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지원단 및 전담팀 운영을 통해 원주행복교육지구 홍보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마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