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 무료통근버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산업단지 무료통근버스 임차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막·동화산업단지 근로자 출·퇴근을 돕기 위해 버스 8대를 투입하고 있는 것. 도심 거주 근로자를 문막까지 운송하기 위해 평일 아침·저녁·야간 등 하루 18회를 운행한다. 

사업초기보다 이용객이 눈에 띠게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일평균 이용자는 출근 197명, 퇴근 132명 수준이었다. 야간시간에는 45인승 버스에 4~5명만 이용해 예산낭비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지난 11월엔 아침 290명, 퇴근 192명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탑승객이 작년보다 153명 늘어난 것. 야간시간 탑승객도 평균 20여 명 수준으로 올라갔다. 

당초 산업단지 무료통근버스 운영 사업은 문막·동화산업단지 116개 업체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6개 업체 중 77개 업체(66%)가 버스를 이용했다.

근로자도 1천100여 명(대상인원의 18%)이 무료통근버스 혜택을 누렸다. 통근버스 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원주상공회의소는 "근로자 수가 적은 기업을 중심으로 버스를 우선 배정하고 있다"며 "차츰 큰 기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료통근버스는 청년 채용 확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굿플은 총 근로자가 78명인데 이중 21명을 올해 신규 고용했다. (주)소닉월드도 전체 근로자 32명 중 12명을 채용했다.

원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통근버스 도입 취지는 원주~문막 간 통근거리가 멀어 젊은 층 채용이 저조하다는데 있었다"며 "버스 운영을 통해 근로자 채용은 늘리고 기업체 부담은 줄였다"고 말했다.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원창묵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통근버스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