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초교 해밝음중창단은 장일순 선생의 어록으로 만든 동요를 불렀다.

원주초등학교 해밝음중창단이 생명·협동운동의 선구자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어록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선보여 서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에서 해밝음중창단은 뮤지컬 페치카 총감독 주세페김(랑코리아 대표)이 창작한 '나는 미처 몰랐네'를 비롯, 무위당의 생명·협동사상을 주제로 한 동요 4곡을 선보였다. 무위당 선생의 모교이기도 한 원주초는 그에 관한 동요를 만들어 원주에서 수차례 공연을 선보였으며, 서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노래를 접한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보냈으며,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생명협동의 도시 원주를 홍보하는 일에 앞장섰다. 성락철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은 "내년에도 원주초교와 함께 지역 인물과 어린이들이 본받을 만한 근현대사 인물에 대한 스토리를 동요나 연극,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할 예정"이라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창의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