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딸기 재배 현장

치악산 딸기가 지난달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관내 13농가 3㏊에서 재배한 딸기가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납품되기 시작한 것. 500g 당 8천~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경희 주무관은 "치악산 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도"라며 "치악산 딸기는 당일 수확해 다른 딸기보다 당도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치악산 딸기의 경우 최고 17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한다. 이는 일반 딸기보다 4브릭스 정도 높은 수치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딸기 재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치악산 딸기는 전용하우스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생산된다. 때문에 딸기 농사에 들어가는 초기투자비용이 높은 편이다. 1천500㎡(약 450평) 기준 1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또한, 딸기 재배에 대한 별도 교육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수익이 높다보니 딸기 농사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치악산 딸기는 9월에 모종을 심어 내년 6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연 4천만 원(992㎡·300평 기준)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주무관은 "조수입은 파프리카보단 못하지만 실수익 면에서는 딸기가 훨씬 났다"며 "젊은 층도 이를 감안해 딸기농사에 도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치악산 딸기 재배 농가 중 절반은 30대이다. 원주시는 2015년부터 치악산 딸기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엔 1농가 0.2㏊규모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13농가 3㏊로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