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폐질환 환자는 134만183명이었다.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3배 더 많았으며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 (사진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국민들이 폐질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진료비통계를 활용한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등 폐질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1월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 미국 흉부외과의사협회 등에서 '세계 폐렴의 날(12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16일)', '세계 폐암의 날(17일)' 등을 정해 기념하고 있다. 통계청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사망원인 중 폐 관련 질환이 높게 나타나면서 건강한 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렴은 겨울과 봄에 주로 발생하는 계절성 질환이다. 10대 미만 환자수가 제일 많으며, 70대 이상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폐렴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34만183명으로 연평균 0.7%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월별로는 겨울(11~1월)과 봄(4~5월)에 집중됐으며, 그 중 12월 환자수가 24만4천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렴 환자수는 10대 미만,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10대와 50대 환자수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환자수가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남성 환자가 여성의 3배였으며 7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2018년 만성폐쇄성페질환 환자수는 22만3천403명으로 연평균 1.4%씩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크게 증가하여 70대 이상에서 12만5천2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은 남성 환자수가 여성 환자수의 1.7배로 70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만1천384명으로 연평균 6.9%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폐암 역시 50대부터 크게 증가해 70대 이상이 4만4천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 환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폐질환에 취약한 소아·노인들은 폐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며  "폐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심평원의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평가결과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