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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 필요하지만…소통 부족"

원주시, 옛 화장장 터에 배수지 추가 조성 불만 토로 김민호 기자l승인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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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태장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행정문화복합센터 설계 변경 4개동→3개동
주민들, 사전 협의없이 일방 결정 "서운해"


태장1동 화장장 터에 추진 중인 북부권 행정문화복합센터 개발면적이 당초보다 축소된다. 옛 화장장 터 일부가 개발이 불가능한 환경부 식생보전구역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원주시가 이곳에 추가로 배수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내년 착공 예정인 행정문화복합센터 설계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주민들은 배수지가 필요한 시설이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주민과 사전 교감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원주시의 소통부족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북부권 행정문화복합센터 조성사업은 태장1동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공연장,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피시설인 원주화장장으로 인해 주변 정주 여건이 낙후됨에 따라 북부권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국비 지원이 어려웠던 행정복지센터와 생활문화센터가 지난 10월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는 등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개발부지 일부가 환경부 식생보전구역으로 확인되면서 전체 개발 면적이 축소됐으며, 원주시가 태장1동과 봉산동을 비롯한 북부권에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배수지 조성을 결정함에 따라 설계변경이 이뤄졌다.  

원주시에 따르면 행정복합문화센터는 당초 공공도서관 1천603㎡, 생활문화센터 1천338㎡, 공연장 1천203㎡, 행정복지센터 973㎡ 등 4개동 연면적 5천90㎡ 규모로 추진됐지만 개발면적 축소와 배수지 조성 등으로 행정복지센터와 생활문화센터를 결합해 3개동 연면적 5천270㎡로 조성된다.

주민자치센터를 포함한 행정복지센터 2천171㎡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1천306㎡, 공연장 1천254㎡ 규모이다. 주화자 원주시 회계과장은 "개발면적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 층고를 높여, 건축 규모는 설계변경 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배수지 위에 주차장 20면과 족구장 2면, 풋살장 1면을 조성하는 등 최대한 주민편의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태장1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태장1동 인구와 개발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배수지는 필요한 시설이지만 사전에 주민들과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고영식 태장1동 번영회장은 "행정문화복합센터는 70여 년간 화장장 때문에 고통 받은 태장1동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인데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전에 한 마디 협의나 설명이 없었다는 것은 원주시가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배수지가 들어오면서 건축 면적이 줄어든 만큼 배수지는 다른 시유지에 조성하고 행정문화복합센터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영창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4~5곳의 후보지 가운데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다보니 늦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태장1동 주민들은 일단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오성 태장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설명회에서 다양한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원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주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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