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원초 1·6학년 학생들은 서로 의형제를 맺고 학교적응을 돕고 있다.

북원초등학교(교장: 최철영)가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을 매칭한 '의형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사춘기를 겪는 6학년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시작한 활동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나누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북원초는 올해 입학한 1학년 30명의 신입생에게 6학년 학생들과 의형제를 맺어줬다. 신입생 1명 당 2명의 6학년 학생이 매칭되어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역할을 맡겼다. 입학식 때 처음 만나 화분을 전달하며, 평상 시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면서 신입생들의 적응을 도왔다.

의형제 활동은 1학년들뿐만 아니라 6학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사춘기로 예민한 시기에 동생을 돌보는 책임감을 상기시키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었다.

지난 18일에는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의형제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를 했다. 북원초등학교학부모회에서 주관한 행사로 의형제로 팀을 이룬 학생들은 함께 속담 퀴즈를 풀며 선후배 사이가 돈독해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영삼 교감은 "의형제 활동이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북원초만의 선후배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 스스로 교감활동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골든벨과 같은 단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