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성수연(원주시청, 복싱) 김석준(원주시청, 복싱) 이예림(원주여고, 역도) 박다애(원주시청, 역도).

역도, 이예림·박다애 55㎏급 동반 ‘금’

제100회 전국체전이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원주 선수들의 성적표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복싱, 역도 등 효자 종목의 선전과 이예림(원주여고), 김석준(원주시청) 등 샛별의 등장은 앞으로 원주 체육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 올해 전국체전에서 원주 선수들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했다. 금4, 은15, 동11개를 수확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이다. 강원선수단은 금 50, 은 64, 동 80개를 획득하는데 그쳐 지난해보다 3계단 내려앉은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했다.

복싱과 역도가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다. 지난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원주복싱은 올해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성수연(원주시청)이 복싱 여일반 미들급 2연패를 달성하며, 체급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복귀한 김석준(원주시청)이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차세대 기대주 이예림(원주여고)이 여고부 55㎏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8월 전국 학생역도경기대회 3관왕 등극이 실력임을 입증했다. 실업 7년차인 박다애(원주시청)도 여일반 55㎏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예림과 박다애는 합계에서도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했다. 최근 부상으로 세계대회 출전까지 포기한 함은지(원주시청)는 부상투혼을 펼쳤지만 동메달 3개를 얻는데 그쳤다.  

대회 전 역도, 복싱과 함께 가장 기대를 모은 육상은 부상 때문에 울었다. 여일반 1천500m에서 대회 3연패가 유력했던 최서우(원주시청)는 체전 개막을 앞두고 입은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지만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역시 우승을 노린 상지대 소프트볼팀은 우천으로 인한 추첨으로 전남체육회에 4강 진출권을 내 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국체전 메달획득 현황

◇금메달(4개)
▷김석준(원주시청): 복싱 남일반 웰터급 ▷성수연(원주시청): 복싱 여일반 미들급 ▷이예림(원주여고): 역도 여고부 55㎏급 용상 ▷박다애(원주시청): 역도 여일반 55㎏급 용상

◇은메달(15개)
▷이정국(원주시청): 육상 남일반 5000m ▷이규성(한국체대): 육상 남대부 1500m·5000m ▷신해광(상지대) 복싱 남대부 라이트플라이급 ▷이숙영(원주시청) 복싱 여일반 플라이급 ▷이예림(원주여고) 역도 여고부 55㎏급 합계 ▷박소희(원주여고): 역도 여고부 64㎏급 인상 ▷박다애(원주시청): 역도 여일반 55㎏급 합계 ▷김예라(원주시청): 역도 여일반 64㎏급 용상 ▷정희수·김지원(치악고): 여고부 배드민턴 개인복식 ▷김성현(상지대) 양궁 남대부 개인전 ▷송나영(용인대): 유도 여대부 57㎏급 ▷박우혁(한국체대) 태권도 남대부 -80㎏급 ▷윤설화(한국체대) 태권도 여대부 -67㎏급 ▷이성수(원주볼트락클라이밍클럽): 산악 남일반 스포츠클라이밍 난이도

◇동메달(12개)
▷최인성(상지대): 복싱 남대부 라이트웰터급 ▷박재만(상지대): 복싱 남대부 웰터급 ▷박재만(상지대) 복싱 남대부 웰터급 ▷박재휘(상지대) 복싱 남대부 헤비급 ▷박소희(원주여고): 역도 여고부 64㎏급 합계 ▷함은지(원주시청): 역도 여일반 59㎏급 인상·용상·합계 ▷장가은(영서고): 유도 여고부 52㎏급 ▷김현아·지연주(영서고): 유도 여고부 단체전  ▷방유진(치악고): 검도 남고부 단체전 ▷김예진(한국체대): 테니스 여대부 개인단식 ▷임창도(한국체대): 체조 남일반 단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