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함은지(역도) 최서우(육상) 성수연(복싱).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원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원주에서는 고등부 13개 종목 38명, 대학부 11개 종목 55명, 일반부 8개 종목 27명 등 120명이 강원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1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원주시체육회는 역도와 복싱, 육상 등을 앞세워 지난해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과 소프트볼 등 구기종목과 태권도와 유도 등 투기종목에서 선전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도는 국가대표 함은지와 김예라(이상 원주시청)를 필두로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시·도 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이예림(원주여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세계대회 출전을 포기한 함은지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육상에서는 최서우(원주시청)가 여일반 1천5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이정국(원주시청)의 육상 남일반 1500m와 최서우의 여일반 800m 설욕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2017년 남대부 1천500m 우승자 이규성(반곡중 졸·한체대)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 하다.

지난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복싱은 여일반 미들급 성수연(원주시청)이 대회 2연패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2년 연속 은메달에 그친 김정원(원주시청)이 명예회복에 나서며, 신해광, 박재광, 천명선(이상 상지대)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올해 전국종별대회와 회장기를 제패한 상지대 소프트볼팀과 전통의 배드민턴 강호 진광고도 대진에 따라 충분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류된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전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시내 7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