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박경리문학의 집에서 열린 생명문학 8집 출판기념회와 제8회 생명문학상 시상식.

1일부터 매지호수 둘레길

가을, 호수 둘레길을 따라 마음에 울림을 주는 시를 접할 수 있는 낭만적인 축제가 펼쳐진다. 문학을 사랑하고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에 공감하는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정광호)가 오는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제17회 원주 생명문학제'를 개최한다. 문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사회와 생명과 자연의 화합을 기원하고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행사다. 원주문협이 주최·주관하며 원주시가 후원한다.

오는 1일부터 연세대 원주캠퍼스 매지호수 둘레길에는 ‘지역에서의 소통 문인의 역할’을 주제로 100여 편의 시화가 내걸린다.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에 공감하는 원주문협 회원 50명과 전국에서 참여한 문인 50명의 작품이다. 개막식은 1일 오후3시, 매지호수 전망대에서 진행한다.

정광호 원주문협 회장은 “자연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문인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료 문인들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생명존중 정신을 전파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인협회 원주지부는 지난 21일 박경리문학의 집 세미나실에서 생명문학 8집 출판기념회와 제8회 생명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승윤 인천대 교수를 초청, ‘생명사상의 문학적 표현’을 주제로 문학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문인협회 원주지붕 따르면 전국 공모로 진행한 제8회 생명문학상에는 시(시조) 부문 189편, 수필 부문 60편 등 249편이 응모됐으며, 최형만 씨의 ‘개펄의 연대기’가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의: 010-3212-3407(김영희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