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디판부'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난 24일 춘천과 양평을 견학했다.

판부면 주민들이 주민 주도적 지역개발을 위한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자 '스터디판부'를 출범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모임이다. 지역 발전 방향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지원 판부면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스터디판부는 판부면민 스스로 판부면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벤치마킹을 통해 공부하는 모임이다. 판부면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주민들이 주제를 선정하고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현장탐방하면서 우리 지역에 도입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한다.주민들은 다양한 소통을 펼치며 그들의 의견을 지역 현안 사업에 제안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

기존에 예산 소모를 위해 의례적으로 진행했던 벤치마킹과 달리, 본인들이 직접 경비를 부담해 참가하는 형태로 스스로 공부하는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
스터디 참가자는 지역별 이장, 자생단체장, 일반 주민 등 희망하는 판부면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견학을 진행한다.

금대리, 신촌리, 서곡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현안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농촌마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뜻있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학습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 24일 스터디판부의 첫 번째 견학이 진행됐다. 이번 주제는 '중앙선 폐선에 따른 효율적인 부지 활용과 금대리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모색'으로 17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춘천시와 양평군을 방문한 주민들은  폐철로 부지 활용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인근 관광지로의 방문객 유입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견학했다. 폐역을 활용한 김유정역과 강촌레일바이크공원을 방문했으며, 양평에서는 폐선을 활용한 자전거길과 걷기길 벤치마킹 등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주체적 참여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질의하는 등 높은 열의를 보였다. 운영 방식과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피며 금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스터디판부는 다음달 중 한 차례 더 견학을 진행한 뒤 주민 의견을 취합해 원주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선 폐선 관련 관광 용역을 진행 중인 원주시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지원 판부면장은 "지역 발전의 주체는 주민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터디판부를 시작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적극적이다"며 "추후 주민 스스로 스터디판부를 운영하고 역량강화에 힘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