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안정민,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요구
안정민 시의원은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발족시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공중화장실은 그 도시의 품격이자 얼굴이고 문화수준 척도"라며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하며 실용적이고 악취 없는 시설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녀 화장실 모두에 영·유아 보조변기와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고, 남성용 변기 대비 여성용 변기를 두 배로 늘릴 것을 제안한 안 의원은 "공중화장실 관리자원봉사대를 발족시켜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유선자, 치매안심마을 확대 조성 주문
유선자 시의원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확대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원주에 거주하는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그 수는 날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 된다"고 언급한 유 의원은 "현재 원인동 한 곳뿐인 치매안심마을을 권역별로 허브기관을 지정·건립해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강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규,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 요청
이성규 시의원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무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2017년과 2018년 기간제 근로자와 일부 용역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1단계 전환대상인 다수 인력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보다 안정된 근로 환경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무직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인출, 평면 교차로 선형개선 주문
류인출 시의원은 도심에 설치된 다수의 평면 교차로 회전차로 폭과 각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원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교차로의 우회전 차로 폭이 좁아 시내버스와 학원 스쿨버스 등이 우회전을 하려면 중앙선을 침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차로 회전차로 폭과 각도를 지역적 특성 및 도로기능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원주초등학교 사거리와 우정청사거리 등을 예로 들어 보행자 사고 및 경계석 파손의 위험성을 지적한 류 의원은 "선형 개선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시내버스의 안전주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선, 가로수 식재와 관리에 만전을
전병선 시의원은 도심 가로수 식재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로수 관리, 가로화단 및 녹지 관리, 도시 숲 조성, 도로변 계절 꽃 식재 등 원주시가 수목관련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이 1년에 32억9천만 원"이라고 언급한 전 의원은 남원로와 원주고 맞은 편 도로, 혁신도시 등을 예로 들어 가로수 관리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가로수 식재 계획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는 철저한 현장 검토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관리가 안 돼 고사하거나 일부 도로에 편중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곽희운, 주민숙원사업 적극 이행해야 
곽희운 시의원은 "주민숙원사업 추진에 있어 행정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5년 간 추진된 주민숙원사업 1천701건 중 미집행 되거나 사업대상지가 변경된 사업이 238건으로 이 중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지 못해 취소되거나 변경된 사례가 45건에 달한다"고 언급한 곽 의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노력 이상을 기울여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곽 의원은 또 "시민 불편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유연한 법령해석과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적극행정을 통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