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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급식도우미 간담회 참았던 고충 토로

정부 양곡 사업, "이용자 비례해 지원" 건의 박수희 기자l승인2019.09.09l수정2019.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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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열린 경로당 급식도우미 간담회.

경로당 급식도우미가 급식 업무 외 잡무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주 2~3회 식사준비를 위해 고용됐으나 일부 경로당에서는 조리 외 청소나 잡무, 술상까지도 요구받고 있는 것. 급식도우미에 대한 명확한 업무 구분과 경로당 회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달 29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개최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활동은 경로당 회원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올해부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담인력 증가로 지난해보다 85개소 증가한 215개소 경로당에서 300명의 급식도우미가 활동하고 있다.

급식도우미는 일 2~3시간씩 월 7~10회로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서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현재 원주 전체 경로당의 약 50% 가량이 급식도우미를 지원받고 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경로당 급식도우미들에게 조리 업무 외 잡무나 회원들의 개인적인 심부름 등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도포기 인원 중 6명인 15%가 회원들과의 갈등으로 급식도우미 활동을 그만뒀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청소 업무를 요구하거나 식사 후 술안주를 요구하는 등 업무에서 벗어나는 일들을 강요했다.

급식도우미 인력 수급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규모가 큰 경로당의 경우, 지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회원 18~20명 당 급식도우미 1명이 지원되는데 식사를 자주 하거나 회원 수가 많은 곳은 급식도우미의 업무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로당 내 급식 도우미 활동 희망자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경로당 회원 대부분이 연로해 식사를 담당할 인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런 경우 임원진이 식사 담당을 맡게 되는데 급식도우미 참여 조건에 회장이나 부회장, 감사 등 임원진은 참여 불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활동비 지급을 받지 못한채 급식 업무를 지원한다. 따라서 인력이 부족할 경우는 임원진의 참여를 허용해 탄력적인 운영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같은 갈등을 경로당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사례도 있었다. 행구동 효성 백년가약 경로당은 주 5일 20여 명의 회원이 함께 식사하고 있다. 회원들은 급식도우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식사 준비를 함께 돕고 있으며, 조를 편성해 모든 회원이 청소 업무를 분담하도록 운영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경로당 회원들은 정부의 양곡 지원 사업에 대해 경로당 이용자 수에 비례해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양곡 지원 사업은 경로당마다 회원 수와 무관하게 연간 쌀 20㎏을 8회 지원하고 있다. 이는 경로당마다 규모에 따라 쌀이 부족하거나 남아도는 등 효율적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은 회비로 부식비를 감당하기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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