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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원주 로컬푸드 코너, 한 달간 5천개 팔렸다

20여 명 농업인 농산물 공급…1~2천 원 채소 790만 원 팔려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9.02l수정2019.09.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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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지하1층에 마련된 원주시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 코너. 한 달간 38종의 농산물 5천177개가 판매됐다.

원주시 친환경·로컬푸드 농산물 코너 7월 25일부터 이마트서 운영

이마트에 설치한 원주시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 코너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 25일부터 한 달간 운영했는데 농산물 5천여 개(봉)가 팔린 것. 로컬푸드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 대형마트의 편리함이 인기 비결로 분석됐다.

원주시와 원주시농산물판로개척사업단은 지난 6월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이마트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형마트에 입점시키기 위한 사전조율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마트 원주점 관계자는 "원주에서 생산되는 구체적인 농산물 품목이 나오면 판매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마트는 지난 7월 25일부터 '원주시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생명농업 조합원 20여 명이 생산한 쌈채류와 과채류를 받아 지하 1층 친환경 농산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 달여간 양배추, 상추, 무, 당근, 고추 등 38종 농산물 5천177개가 팔려나갔다.

원주생명농업 노윤배 상무는 "원주생명농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비교했을 때 이마트 매출이 두 배 이상 많았다"며 "1천 원, 2천 원 하는 채소류로 788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원주시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코너가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하는 것은 강한 지역성 때문이다. 원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수확 후 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것.

중간유통상이 끼지 않아 가격도 저렴하고, 소비과정에서 애향심도 발동하니 매출 신장이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다. 김희정(42·주부) 씨는 "원주 코너라고 해 눈길이 갔다"며 "마트 내 다른 친환경 농산물보다 저렴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역 내 다른 대형마트와도 친환경 로컬푸드 코너 설치를 추진 중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추석 이후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마트 사례가 성공적이라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마트 측이 원주푸드나 GAP 인증 농산물처럼 저농약 농산물보다는 무농약, 유기농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은 해결과제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을 받아들일 수 없어 입점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농업인 단체 관계자는 "자꾸 대형마트에 무엇을 해달라고 요청만 해서는 안 된다"며 "원주푸드 안전성을 지속 홍보하는 한편, 마트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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