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장애인에게 다양한 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비공무원부문 장애인 우선고용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정년퇴직 및 의원면직으로 발생되는 비공무원부문 전 직종의 결원에 대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346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비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상향 조정에 따른 장애인고용부담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낮은 장애인 고용률을 제고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장애인고용에 선도적 역할을 이끌기 위해 추진한다.

강원도교육청 장애인고용율은 현행 의무고용률인 3.4%에 못 미치는 2.6% 수준이다. 따라서 장애인고용부담금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4억5천800만원, 2018년 6억2천800만원, 2019년 11억2천200만원을 납부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비공무원부문 장애인 우선고용을 통해 매년 0.4%씩 장애인고용률을 상향해 오는 2023년까지 5%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기관에서는 비공무원 근로자의 전체 인원 중 1명 이상을 우선고용하며, 교육지원청은 상시근무인원 대비 매년 0.5~1.0%의 인원을 우선 고용해야 한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장애인채용여건 제약 및 행복한 일자리 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장애인고용률 제고 여건이 악화되었던 상황 역시 이번사업을 통해 대책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장애인고용률을 확대하고자 행복한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특수학급 재학생을 대상으로 각급 학교 내 직무개발 및 훈련을 통한 장애인고용 환경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현재 모두카페, 모두케어, 학교 내 사서보조 및 학교급식실보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61명이 행복한 일자리 사업에 참여중이다.

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솔선하여 장애학생 일자리 창출에 참여함으로써 지난 2012~2014년에는 장애인의무고용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수학생 중증화로 참여대상 학생이 감소하고 현장 실습 기준이 강화에 따른 실습기간 축소 등으로 장애학생고용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올해 신설한 비공무원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한 유인책으로 장애인고용확대 계획을 수립해 인건비 지원 대상을 장애학생 실습 인건비에서 장애인 특수운영직군 인건비까지 확대한다.

교육행정기관 및 각급 학교의 특수운영직군 퇴직으로 인한 결원 발생 시 장애인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채용하도록 유도한다. 연도별 교육공무직 및 특수운영직군 퇴직예정자는 2019년 90명, 2020년 213명, 2021년 233명, 2022년 234명, 2023년 269명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