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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수출이 답이다…"농가소득 올리고 고용 창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8.19l수정2019.08.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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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주)진생바이팜은 홍콩과 상해에 보낼 발효흑삼 제품을 컨테이너에 선적하느라 바빴다. 이 업체는 매월 1억 원가량 농산물 가공품을 수출하고 있다.

발효흑삼 중화권 인기    
진생바이팜, 중국·홍콩에 15년간 2천400만 불 수출
동보농산, 홍콩시장 개척 해외법인과 판로개척 도모

농식품 수출, 지역농업 대안
김치·조엄밤고구마 등지역농산물 수출 사례 증가
한 번 수출 시 1억 원 판매…매출·고용증대 효과 '톡톡'

"중국바이어에 안사도 좋으니 부담 없이 받아보라고 말합니다. 우리 발효흑삼의 효능을 자신하기 때문이죠. 여성들에게 좋은 콜라겐, 석류 등을 함유한 발효흑삼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주)진생바이팜 안준민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13일, 홍콩과 중국 상해에 보낼 발효흑삼와인과 숙취해소 음료를 준비하기에 바빴다. 이번 수출 물량은 자그마치 1억 원. 사무실 앞에 켜켜이 쌓여있는 제품을 컨테이너 박스에 싣는 데도 한나절 이상 걸렸다.

뜨거운 날씨에 몸은 녹초가 됐지만 안 대표나 직원들 모두 웃음기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조만간 중국에 샴푸 허가가 나면 수출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는 업체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도 나빠 수출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 소득 증대의 한 방안으로 농산물 가공 수출이 부상하고 있다. 원주에서도 고구마, 아로니아, 김치, 인삼 등을 가공해 중화권이나 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업체가 여럿 생겼다. 이중에서 (주)진생바이팜과 동보농산은 대표적인 수출업체로 명성이 높다.

(주)진생바이팜은 홍콩 시장을 통해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14년부터 홍콩에 진출해 지금은 중국 본토까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과 중국시장에 발효흑삼 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작년엔 15년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은 무려 2천4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원주시 로컬푸드과 최규홍 과장은 "국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해외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원주에서 해외진출에 성공한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보농산 또한 조엄밤고구마를 중국과 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홍콩 현지 법인을 통해 중화권 진출에 힘쓰고 있는 것. 2017년부터 매년 10억 원 안팎의 조엄밤고구마를 해외에 판매 중이다. 

한편, 농산물 가공품 수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진생바이팜은 2011년 설립돼 현재 제2공장까지 설비를 늘린 상태다. 고용인원도 초창기 3~4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1명으로 늘어났다.

처음엔 신림면 내 주부나 어르신을 생산직으로 채용했지만 최근엔 청년들까지 합류해 마케팅,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원주를 중심으로 도내 인삼을 대량 구매해 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준민 대표는 "인삼 특산지로 알려진 풍기도 백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업체가 드물다"며 "지역 농산물 판매는 물론 고용창출까지, 농식품 수출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진생바이팜은 지난해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13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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