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공원은 78억5천만 원을 투입해 중앙광장, 휴게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내년 7월 시행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원주시에서 추진한 장기미집행 공원이 잇따라 준공된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는 국가나 지자체가 사유지를 공원, 도로, 학교 등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놓고 20년간 사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도시계획시설 결정의 효력이 상실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원주시는 이에 대비해 지난 2016년 1월 공원 조성을 위한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연동하며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그중 지난 2016년 사업에 착수한 남산공원이 지난 5일 준공됐다. 원인동 동성아파트 뒤편 3만9천여㎡ 중 2만8천200여㎡에 공원시설이 조성됐다.

중앙광장, 휴게쉼터, 어린이놀이시설, 주차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58억5천만 원과 공원 조성비 20억 원 등 78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 원주시는 오는 9월 28일로 예정된 원인동민 한마음 체육대회 때 준공식을 열기로 했다.

작년 9월 공사가 시작된 단계조각공원과 새마음공원은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단계조각공원은 원주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뒤편 야산에 조성 중이다. 5만5천600여㎡ 중 2만7천300여㎡에 공원시설이 갖춰진다. 주요시설은 진입광장, 휴게쉼터, 숲속산책로, 숲속놀이터 등이다. 사업비는 140억 원이 든다.

새마음공원은 무실동 원주교도소 옆에 조성되고 있다. 12만1천㎡ 중 공원시설은 7만600여㎡에 만든다. 210억 원을 투입해 숲속산책로, 휴게쉼터, 단풍나무숲, 잔디광장, 경사놀이터를 조성한다. 새마음공원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시설을 갖춘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도 신축돼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일산공원, 마장공원, 호국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일산공원은 우보삼성아파트 뒤 야산에 조성한다. 올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마장공원은 무실동 이마트 원주점 뒤편에 설치한다. 마장공원도 올해 토지보상을 끝내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호국공원은 태장1동 현충탑 인근에 조성하며, 내년에 토지보상을 실시한다.

중앙공원 1·2구역, 단계공원, 단구공원은 민자공원으로 추진된다. 원주한지테마파크 일대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1구역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공원 1구역 공원시설은 야외공연장, 휴게쉼터, 숲속둘레길, 실내배드민턴장, 문화예술회관, 운동시설 등이 조성된다.

중앙공원 2구역은 무실2지구 우미린아파트 뒤편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종합체육시설, 보행육교, 둘레숲길, 무실전망대, 안개분수 등의 공원시설이 계획돼 있다. 단계공원에는 인공폭포, 숲속놀이터, 노인복지관 등을 설치하며, 단구공원에는 둘레숲길, 생태보행교, 생태관찰원, 잔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