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은 올해 지역주민 240여 명을 마을선생님으로 위촉하고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추진한다. 학교와 마을선생님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학교 교육과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마을선생님을 활용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선생님은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지역 거주자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모든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 발전을 기반으로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며,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을 말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마을선생님과 연계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원주에서는 이보다 앞서 상반기부터 반곡초·중학교가 마을선생님을 시범 운영했으며, 지난해까지 377명이 마을선생님으로 활동했다.

기존에는 강원도교육감이 마을선생님을 위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역과의 밀접한 협력과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 지역청 교육장이 마을선생님을 위촉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마을선생님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해까지 활동한 마을선생님과 신규 인력을 재편성해 인력풀을 정비했다. 예술·문화, 인문계열, 공공기관 전문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로 구성했다.

올해 위촉된 마을선생님은 방학 중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갖고 2학기부터 활동한다.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맞춤형 진로체험활동, 특강,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 전문분야 보조교사, 진로교육 멘토 및 상담 지원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마을선생님은 공유할 수 있어 읍·면·동 전 지역에서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소정의 강사료가 지급되면서 마을선생님 활용도가 더욱 높을 전망이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더 활발한 운영이 기대된다"며 "마을선생님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