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282회 정례회에서는 원주 출신의 도의원 3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정 및 원주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윤미-복합 농업 테마파크 조성 제안

▲ 박윤미 부의장

박윤미 부의장은 옛 치악산드림랜드 터의 활용방안으로 복합 농업 테마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복합 농업 테마파크는 치유농업센터와 친환경생태농업 클러스터 단지를 결합한 형태이다. 치유농업은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정신적인 치유가 이뤄지는 개념이다.

친환경생태농업 클러스터 단지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원주의 80여 개 협동조합과 협력을 통해 지역과 협동조합,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자는 것이다. 박 부의장은 “건강, 돌봄, 치유를 테마로 한 웰니스 융복합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이 미래의 강원도를 살릴 수 있는 산업임을 입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미모-119 산악구조대 체력훈련공간 필요

▲ 안미모 도의원

안미모 도의원은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19 산악구조대 구조대원들을 위한 산악구조 기초 훈련시설과 체력 단련 장소가 필요하다며 강원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119 산악구조대는 속초소방서 설악 119안전센터 3층에 있다. 지난달 안 의원이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165㎡에 사무실, 대기실, 장비관리실, 화장실, 샤워실이 있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사무실이 비좁아 사무용 개인책상도 없었다.

119 산악구조대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설악산에서 1천288명을 구조했다. 태백산, 오대산 등 도내 산에서 구한 생명은 4천500명이 넘는다.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들은 산악구조 기초 훈련시설과 체력단련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게 안 의원의 전언이다. 안 의원은 “최문순 도지사가 이곳을 찾아 구조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심영미-강원도정의 올바른 방향

▲ 심영미 도의원

심영미 도의원은 최문순 도정을 향해 “도민 분열을 부추기는 일회성 대회 유치를 즉각 중단하고, 혈세가 엉뚱한 곳에 쓰이지 않도록 도민의 곳간을 엄중히 관리하라”고 질책했다.

강원도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한 춘천세계불꽃대회와 2021년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남북공동개최 유치가 실패한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 심 의원은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합리적인 정책적 고려와 검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도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2021 국제청소년 동계대회도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심 의원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매진해도 모자랄텐데 인기영합주의의 이벤트 행사에만 혈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