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폭염 특별대책으로 오는 9월까지 1억 원을 투입, 살수차를 운영한다.

지난 5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작년보다 한 달 빨리 폭염이 찾아왔다. 이에 원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폭염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도로 살수, 쿨링포크 설치, 무더위쉼터·그늘막 확대 운영을 계획했다.

살수차로 도로에 물을 뿌리는 살수 대책은 4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1구간: 시청∼단관택지교차로(무실, 개운, 단구, 판부 일원) ▷2구간: 시청∼관설사거리(단계, 개운) ▷3구간: 우산철교∼남부시장(원일로, 평원로, 단구, 관설동 일원) ▷4구간: 우산철교∼1군사령부(우산, 태장 일원)로 모두 71㎞이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하루 2번 살수를 실시한다.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고,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작년에는 폭염 주의보 11일, 폭염 경보 33일 등 44회에 걸쳐 폭염 특보가 발효돼 시민 불편이 극심했었다. 폭염 발생 시 도심지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면 복사열을 감소시켜 열섬효과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나타난다. 살수차 임차 용역비는 1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원주시는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하고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무해 기화열을 이용한 온도 하강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쿨링포그에 대한 시민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도 5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총 266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횡단보도 앞 그늘막은 15개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51개소를 운영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