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준(60·원주문협 명예회장) 시인이 시집 ‘몸에 대한 예의’를 펴냈다. 2017년 ‘적묵의 무늬’에 이어 2년 만에 발표한 여덟 번째 시집이다.

‘몸에 대한 예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의 성찰의 기록이다. '목살을 삶다' '명옥헌 배롱나무' '보름달' '몸살에 관한 명상' 등 4부에 걸쳐 수록한 60여 편에는 평범한 일상조차 허투루 여기지 않는 시인의 자세와 삶에 대한 예의, 시간에 대한 인식 등 시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무게가 오롯이 전해진다.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시와 시학’, 1998년 ‘열린시조’로 등단한 뒤 ‘이웃은 차라리 없는 게 좋았다’ 등 8권의 시집과 시선집 ‘고비’, 연구서 ‘한국현대시 500선-이해와 감상(상·중·하)’ 등을 발표했다. 원주문학상과 원주예술상, 강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와시학’ 편집위원이자 표현시 동인, 원주문협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시와소금 시인선, 158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