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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꿩돌이 다시 등장한다

원주시, 꿩돌이 관광상품화 추진 이상용 기자l승인2019.06.10l수정2019.06.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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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캐릭터인 꿩돌이.

원주시 캐릭터인 ‘꿩돌이’가 관광상품으로 다시금 우리 곁에 등장할 예정이다. 꿩돌이는 지난 1997년 처음 제작돼 우리 나이로 23살이 됐다. 그러나 10년 넘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원주시 홈페이지에도 꿩돌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꿩돌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원주시는 1997년 원주시 시조인 꿩을 소재로 꿩돌이를 제작했다. 당시 꿩돌이의 태생은 캐릭터가 아닌 원주시 마스코트였다. 그러나 원색적인 느낌이 강하고, 친근감과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1세대 꿩돌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6년이 경과한 2003년 다시 등장했다.

이때 원주시는 마스코트가 아닌 캐릭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캐릭터 제작 3천300만 원, 상품디자인 개발 3천800만 원 등 7천100만 원을 주고, 용역사에 맡겼다. 그래서 나온 게 꿩돌이 캐릭터다. 치악산 꿩 전설과 원주시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미래를 담았다.

캐릭터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은 원주시민의 삶에 대한 의욕과 정열, 지혜를 표현했다. 벼슬과 꽁지는 살기 좋은 원주시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캐릭터가 개발된 뒤 원주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수컷 이름은 꿩돌이, 암컷 이름은 꿩순이로 이름을 지어줬다. 1997년 태어난 마스코트의 이름을 기본형으로 사용했다.

당시 원주시는 관광CI도 만들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원주시의 희망과 잠재력을 관광CI에 담았다. 치악산 중앙을 가로지르도록 디자인된 길은 교통과 교육의 도시 원주를 표현했다. 꿩 옆에 점 4개는 동서남북을 상징한다.

용역사는 꿩돌이를 활용한 상품디자인을 개발했고, 상표 출원도 했다. 이때까진 캐릭터와 관광CI를 지역 정체성 확립과 관광상품화에 활용한다는 당초 목적에 부합했다. 그러나 2004년 용역사가 부도가 나면서 어그러졌다.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상품 제작이 중단된 것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꿩돌이는 원주시에서 생산하는 문서 등에 표기됐으나 이후 차츰 등장 횟수가 줄더니 10여 년 전부터는 아예 사라졌다. 지난 10년 새 원주로 전입을 왔거나 어린 학생들에겐 꿩돌이가 생소할 것이다.

원주시가 10년가량 사무실 캐비닛 속에 고이 잠자고 있던 꿩돌이를 깨운 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가 전국구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관광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이런 호기를 소득과 연계시키고자 꿩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컵 문양, 이모티콘 등을 만들기로 했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시제품을 제작한 뒤 시장 반응을 볼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꿩돌이 캐릭터를 현대적인 감각에 입각해 디자인하고, 제품을 개발하면 원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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