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위로하는 글 쓰고 싶어"…내년 5월 시집 발표

김영희(60·원주문협 사무국장) 시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시 부문에 최종 선정돼 1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는 2009년 임영석 시인이 '고래발자국'으로 선정된 데 이어 10년만이다.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은 시, 소설, 수필, 평론, 희곡, 동화, 동시 등 다양한 분야의 1천440개 문학작품이 접수돼 많은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심사는 작가의 문학적 역량, 집필의 충실성·참신성과 작품의 문학적 수준을 기준으로 1·2차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김 시인은 미발표 작 7편과 기발표 작 7편 등 14편을 제출, 시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김 시인은 올 연말 현재 준비 중인 세 번째 시집을 발표한 뒤 내년 5월 지원받은 창작기금으로 네 번째 시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계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양파의 완성'과 '당신이 내게로 올 때처럼' 등 두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문협과 세계한인작가연합 회원이면서 원주문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한편 '아르코'는 문예진흥법에 따라 2005년 설립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줄임말로 문학창작기금의 운영과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역량 강화와 새로운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