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중화요리인 짬뽕. 익숙한 해물짬뽕 대신 색다른 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단구동에 위치한 '공화춘(대표 : 조민준, 이상민)'에 가보자. 이곳에서는 돼지고기가 듬뿍 올라간 고기짬뽕을 맛볼 수 있다.

 칼칼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일품인 고기짬뽕은 돼지갈비 등뼈로 육수를 우려낸다. 닭 육수에 비해 기름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아낸다. 짬뽕에 들어가는 고기는 한돈을 사용하며 목전지살로 볶는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 고춧가루와 고기를 먼저 센 불에 바짝 볶은 뒤 채소와 육수를 부어 끓인다.
 

 육수의 깊은 맛과 넉넉한 돼지고기와 채소,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면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더 맛있다. 처음에는 별미 메뉴로 선보였지만 선호 고객이 많아 주 메뉴가 됐다. 이곳에선 기본 짬뽕이 고기짬뽕이며, 해물짬뽕을 원하면 삼선짬뽕을 주문하면 된다. 
 

 바삭한 '찹쌀탕수육'도 이 집의 인기 메뉴. 얇고 쫄깃한 반죽에 등심을 두툼하게 썰어 튀긴다. 기름은 매일 교체해 사용한다. 새콤달콤한 소스의 신맛은 식초가 아닌 레몬으로 내서 부드럽고 풍미가 있다.
 

 탕수육과 짬뽕, 군만두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세트 메뉴를 선택할 것. 이 외에도 다양한 중화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깐쇼새우, 팔보채, 양장피 등의 요리류를 2가지 4만 원, 3가지 5만 원에 즐길 수 있는데 양도 푸짐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 꼬마 짜장도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
 

 배달 전문점이었던 공화춘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가게를 이전했다. 복층 구조의 넓고 탁 트인 홀은 단체 손님이 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홍등을 설치해 중국 객잔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식업에 오래 종사한 조 대표와 대외 활동 경험이 많은 이 대표가 의기투합해 맛있는 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홀에서 식사 후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음료나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부터 밤8시50분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건물 옆에 주차가 가능하다.

 

 ◇메뉴: 고기짬뽕(7천 원), 짜장면(5천 원), 삼선짬뽕(8천 원), 찹쌀탕수육(1만5천 원~2만5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단구로 354-1(단구동 프리미엄아울렛 뒤편)

 ▷문의: 763-7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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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