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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폭락 "재배농 고사 위기"

재배초기 1㎏ 6만 원…현재 2천 원까지 급락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4.29l수정2019.04.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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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막읍 취병리 임수경 씨는 아로나아 가격 폭락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 1㎏ 6만 원 하던것이 지금은 2천 원에도 팔리지 않기 때문. 임 씨가 안타깝게 아로니아 과수를 보고 있다.

가공품 개발했지만 마땅한 판로 없어 고심

아로니아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들이 위기에 봉착했다. 마땅한 판로가 없어 폐농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문막읍 취병리 임수경 씨는 2011년부터 아로니아를 재배했다. 3천300㎡에 800주를 심었는데 1주당 5㎏가량 열매가 소출됐다. 재배 초기에는 생과 1㎏당 5~6만 원에 팔려 수입이 짭짤했다. 

항암작용과 노화방지에 뛰어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아로니아 재배 열풍이 불었고. 일부 무역상들은 해외에서 대량 수입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나친 공급이 문제였다. 너도나도 재배하니 아로니아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던 것.  5~6만 원 하던 생과(1㎏)가 4만 원, 3만 원으로 내려가더니 작년엔 1만 원 선도 무너졌다.

지금은 1㎏당 2천 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임 씨 소유의 저온창고에도 아로니아 생과는 차고 넘친다. 켜켜이 쌓여있는 아로니아를 보며 임 씨는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

 

▲ 아로나아 생과를 가공해 시중 판매에 나선 아로니아스틱. 농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로 개척을 추진 중이지만 홍보가 잘 안돼 어려움이 많다.

아로니아 가공해 판매 시도…지역에서 관심 기울여야
임수경 씨 주도로 설립된 치악산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이하 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했다. 생과를 그냥 먹으면 쓰고 떫어 주스 등의 제품화를 시도한 것.

아로니아 원액을 담은 파우치, 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분말 형태 제품도 제작 중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수익을 보는 조합원은 거의 없다.

임 씨는 "생과 가격이 바닥을 맴돌고 있지만, 가공품 시장은 아직 죽지 않았다"면서도 "지인이나 단골 중심으로 판매하지만 판로확대가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문막읍 취병리 진밭마을에서 오토캠핌장을 운영 중인데 캠핑객에게 아로니아 원액을 선물하고 있다.

고객들은 원주산 아로니아를 극찬했다. 김로하(28·서울) 씨는 "시골에 힐링하러 내려왔는데  아로니아까지 선물받아 감동했다"며 "청정자연에서 자란 과일을 맛보니 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의 질은 뛰어나지만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직까진 판매가 저조하다. 치악산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원주 시민에 한해 저렴한 가격으로 아로니아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로니아 원액 스틱 30포(1박스) 1만 원. ▷아로니아 구입 문의: 010-9771-8198(치악산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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