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동 새마을지도자들로 구성된 SMU락밴드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힐링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주시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 8개 공동체를 선정했다. 주민 스스로 마을공동체 형성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해 해결해간다는 점에서 주민자치를 고양시킬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공모사업에는 32개 사업이 접수됐다. 원주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8개 공동체를 선정했다. 공동체별로 450만 원에서 최대 9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공동체는 500만 원 이하, 2년 차 공동체에는 1천만 원 이하를 지원했다.

일산동 새마을지도자들로 구성된 ‘SMU락밴드’는 음악회를 통한 소통과 상생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매월 요양원, 아파트 등을 방문해 음악봉사를 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일산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힐링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키움과 자람’은 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직장 공동육아 모임이다. 매월 정기모임과 활동을 통해 원주와 친숙해지는 한편 이웃사촌의 의미를 찾아가기로 했다. 소초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5월 4일 치악산 둘레길을 걷는 ‘제1회 치악산 FUN 트래킹대회’를 개최한다.

판부면 금대리 주민들로 구성된 ‘금항아리마을’은 지난 2년간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벽화를 조성하고, 편지꽂이, 마을 이정표를 설치했다. 올해는 원주시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탐방로에 꽃길을 조성하고, 주민 화합을 위한 축제를 열 예정이다.

‘동산마을사랑회’는 흥업면 미촌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이다. 택지개발 이후 이주한 주민들과 기존 거주민들 간 소통을 위해 함께하는 환경정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둘레, 어울림!’이란 공동체는 관내 초·중등 교원들로 구성돼 있다. 문화의 거리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마을주민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도심의 근현대사 역사를 교육할 계획이다.

‘감자마을육아터’는 월령이 비슷한 영유아를 둔 엄마들로 구성돼 있다. 함께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사회적 연결망을 확보하고,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해 공동 육아터 마련 및 품앗이 육아를 실현하기로 했다.

‘틔움길 상상카페’는 학성동 통장과 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구성한 공동체로, 올해 2년차 사업을 진행한다. 틔움길 햇살 마을잔치, 북토크,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학성동 남산로 골목을 활기차고 문화가 있는 마을공동체로 가꿔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각 공동체의 사업에 관해 사전·사후 컨설팅을 실시해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한다.